2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 20일 오전 11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이날 반 전 총장이 자승 스님을 방문한 이유는 사무총장 임기를 마친 후 국내 종교계 주요 지도자들에게 가르침을 얻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총무원장 자승 스님에게 “UN사무총장 재임 시 종교 간의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고, 그로부터 발생한 상처를 어떻게 치유해야 할지 늘 골몰했다.”며 종교간 원만한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종교 간의 갈등 및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화해가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화해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부분은 반 전 총장님의 성과”라고 격려했다.

환담 자리에서 자승 스님과 반 전 총장은 ‘증오범죄방지법’과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제적인 종교 분쟁 및 문화·민족이 다르다는 이유로 갈등을 빚고 있는 세계정세를 안타까워했다.

한편 환담에 앞서 반 전 총장은 조계사 대웅전을 참배했다.

조계사 대웅전에서 삼배를 올리고 있는 반 전 총장.
반 전 총장이 자승 스님을 내방하기 위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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