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3층 법화삼매당서 도웅 스님 이임식도

삼룡사는 1월 15일 오전 11시 3층 법화삼매당에서 제15대 주지 개문 스님(천태종 규정부장)의 취임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규정부장 개문 스님이 서울 삼룡사 주지로 취임했다.

삼룡사는 1월 15일 오전 11시 3층 법화삼매당에서 제15대 주지 개문 스님(천태종 규정부장)의 취임식과 전 주지 도웅 스님의 이임식을 봉행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을 비롯해 교무부장 경혜 스님, 서영교 국회의원, 김동률 시의원 등 사부대중 600여 명이 참석했다.

춘광 스님은 축하법어에서 “종교의 본질은 모두가 평등하고 행복해지는 데 있다.”며 “진여(眞如)의 법성도 마구니의 유혹도 모두 자신의 내면에 있다.”고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춘광 스님은 의상 스님의 ‘법성게’ 구절인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盤相共和(초발심시변정각 생사열반상공화)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이사명연무분별 십불보현대인경)’을 소개하며, 신도들이 초발심을 잊지 않도록 당부했다.

앞서 도웅 스님은 이임사에서 “지난 4년 동안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함께 해주신 신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인연이었다.”며 신도들의 신심 증장과 행복을 기원했다.

이어 개문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배움이란 지붕 위에 차례대로 나열된 기와처럼 서로 다르지만 다양성을 인정하고 수용하면서 큰 지붕을 이어 덮는 것”이라며 “오늘의 삼룡사가 있기까지 애써주신 도웅 스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신도들의 공덕이 해탈로 원만하게 성취되도록 대중들이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문 스님은 그간 삼룡사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도웅 스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시(詩)를 지었고, 이를 삼룡사 합창단 지휘자 김재일 씨가 낭독했다.

삼룡사 주지 이·취임 법요식은 △육법공양(진여다도회) △삼귀의례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교무부장 경혜 스님) △개회사(남구락 신도회장) △이임사 △취임사 △축하법어 △음성공양(삼룡사 합창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산회가 순으로 진행됐다.

개문 스님은 1980년 남대충 대종사를 은사로 구인사에 입산, 교무부 부전 및 의전국장을 거쳐 속초 동광사, 금산 삼덕사, 캐나다 평화사, 천안 만수사 주지, 14대 종의회 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천태종 총무원 규정부장을 맡고 있다.

스님들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좌측부터 총무원장 춘광 스님, 교무부장 경혜 스님, 개문 스님, 도웅 스님, 홍법 스님).
축하법어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춘광 스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낭독하고 있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
취임사를 하고 있는 개문 스님.
이임사를 하고 있는 도웅 스님.
남구락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육법공양을 올리고 있는 삼룡사 진여다도회.
음성공양 '인연'을 올리고 있는 삼룡사 합창단.
이날 법요식에는 600여 명의 신도들이 참석했다.
다소곳이 앉아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합창단.
주지 이 · 취임식에 참석한 불자들.
삼룡사에 온 불자들에게 따뜻한 보이차를 제공하고 있는 다도회 회원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