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이사장 법진 스님 등 100여 명 참석
(재)선학원이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의 대들보를 들어올렸다.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은 8월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안국동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에서 ‘선학원 100주년 기념관 상량식’을 봉행했다. 행사에는 이사장 법진 스님을 비롯해 범행단ㆍ선학원 분원장 스님, 신도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법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곳이 문화재 보호구역이라서 높이가 제한돼 기념관이 조금 낮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상량식이 있기까지 애 써준 스님과 신도들, 공사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안국동 중앙선원 자리에 건립되는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은 대지면적 814㎡(246평)에 지하 4층, 지상 2층의 규모다. 전통한옥 양식으로 지어지며, 내부에는 △정화 불교관 △근대 역사관 △민족 불교관(항일과 독립) △힐링센터 △소통센터 △대강당 및 소강당 △전통문화 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14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말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학원 교무이사 한북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상량문에서 “원하옵건데, 상량한 이 공덕으로 선학원 선대 조사들의 선풍이 다시 떨쳐지고, 혜일이 밝아져서 길이 모든 중생들의 복전이 될지어다”라고 말했다.
조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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