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19, 서울 인사동 나우갤러리

▲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 공동 作, '내 마음에 탑 하나'.

절에 찾아 온 손님에게 산중의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 주고 싶어 부채에 그 마음을 담아 썼던 한 줄의 글이 그림을 만나 작품이 됐다. 이 작품들을 사람들과 나누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전남 해남 미황사를 이름난 문화도량으로 일궈 놓은 주지 금강 스님의 글과 오치규 충남대 예술대학 교수의 그림이 만나 하나를 이룬 작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 ‘내 마음의 탑 하나’ 전시회가 7월 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인사동 나우갤러리에서 열린다.

금강 스님은 “산중에 시원한 바람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담아줄 그릇이 없어서 부채의 짤막한 글 한 줄에 담았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어주다 보잘 것 없는 글씨를 오치규 교수에게 들켰다”며 “그림에 바람으로 보낸 글 한 줄을 다시 살렸다. 달라이라마, 틱낫한 스님, 법정 스님의 말씀들도 보태어 써 보았다. 인연이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지는 시간”이라고 전시회와 얽힌 사연을 털어놨다.

금강 스님은 또 “<금강경>의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應無所住而生其心)’는 무념 무상의 마음으로 준비한 전시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금강 스님의 사인회는 7월 7일 오후 5시, ‘톡톡톡, 금강 스님과의 자유로운 이야기’는 7월 16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문의 02-725-2930

금강 스님
2000년부터 해남 미황사 주지를 맡아 산중에 어울리는 한문학당, 템플스테이, 참사람의 향기, 괘불재, 산사음악회, 어르신노래자랑 등을 시작했다. 현재 미황사 주지와 달라이라마방한추진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오치규
일본 니혼대학 대학원 예술학박사. 개인전을 16회 열었다. KIAF, 화랑미술제, K Auction사랑나눔 등 다수 단체전 참가했다. 수묵ㆍ아크릴ㆍ입체조형ㆍ도자기ㆍ디자인 등 경계 없이 다양한 작품을 하고 있다. 현재 충남대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 공동 作, '기도하라'.
▲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 공동 作, '무소유란'.
▲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 공동 作, '삶의 여행자'.
▲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 공동 作, '평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 금강 스님과 오치규 교수 공동 作, '행복하고, 행복하고,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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