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네>

 

(재)선학원 총무이사인 현보 스님(아산 보문사 주지)이 세납 고희(古稀)를 맞아 기념 법어집 <얻을 것도 없고 잃을 것도 없다네(우리출판사)>를 출간했다.

현보 스님의 법어집은 ‘법문집’과 ‘수상집’으로 나눠 구성됐다. ‘법문집’에는 부처님의 일대기에서 배울 교훈을 담은 ‘부처님의 탄생에서 열반까지’, 불교의 기본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불교란 무엇인가?’, 선리의 오묘한 진리를 선미 가득한 필체로 담은 ‘선(禪)이란 무엇인가?’ 등이 담겼다. ‘수상집’에는 현보 스님이 그간 써온 몇 편의 수상과 스승인 석주 스님을 회고하는 글이 담겼다.

현보 스님은 저자의 말에서 “이 책은 불교계의 각종 법석에서 행했던 법문들 가운데 부처님과 역대 조사들, 그리고 선사들의 가르침이 담긴 교학과 선지의 내용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라며 “불교입문 초보자라 하더라도 쉽게 선(禪)과 교(敎)를 아울러 이해하고, 실천으로 나갈 수 있도록 메시지를 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선학원 이사장 법진스님은 축사를 통해 “현보 스님께서는 자비와 청정과 진실이 실현될 때 올바른 세상은 구현된다는 믿음으로 일생 실천적 가르침을 펼쳐오셨다”면서 “서릿발 같은 칼날로 중생의 고통을 모두 다 끊어버리겠다는 비장한 각오와 자비의 염원이 책에 오롯이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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