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인천 수봉산 현충탑 광자서

6ㆍ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위해 전쟁에 참전, 희생당한 641명의 재일학도의용군을 위한 현충재가 봉행된다.

인천 구양사(주지 능화 스님)는 6월 6일 오후 3시 인천 수봉산 현충탑 광장에서 ‘제14회 현충재(顯忠齋)’를 개최한다. 또 6월 1~8일 인천 무형문화재 전수회관 기획전시실에서 ‘2016년 현충재 기념 우표전시회’를 진행한다.

현충재는 애국선열과 무명용사들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의식으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10-가호 범패와작법무보존회(회장 능화 스님), (사)범패와작법무보존회(이사장 대행 능화 스님)에서 주최하고 인천시와 남구청이 등이 후원하고 있다.

행사는 총 4부로 진행된다. 1부는 여는 의식으로 범종ㆍ목어ㆍ운판ㆍ법고의 사물 연주가 펼쳐진다. 범종은 지옥중생 제도를, 목어는 물속중생, 운판은 허공계중생, 법고는 세간의 범부중생에게 깨달음을 주어 해탈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다. 이어 초원의식으로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헌향, 도량을 맑히는 쇄향수, 혼백들이 법단으로 오는 길을 꽃으로 안내하는 산화락 등이 진행된다.

행사 2부는 받드는 의식으로 인천 문학정보고 바라반 학생들이 바라춤을 선보이고, 참석 내빈들의 헌화, 대회사, 봉헌사 등이 낭독된다. 또 (사)규방다례보존회에서 마련한 헌다가 이어진다.

행사 3부는 펼치는 의식으로 사방법고춤과 모든 영가와 참석 대중의 해탈을 발원하는 해탈무, 도량게, 나비춤이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4부는 회향 의식으로 오늘의 공덕을 모두에게 돌리는 의미의 제사(금강경찬)와 남북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축원무, 천수바라춤이 펼쳐진다.

특히 행사에 앞서 능화 스님이 직접 쓴 60m 길이의 재일학도의용군 참전자 641명의 명단을 펼쳐 보이는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현충재 기념 우표전시회에는 범패와작법무보존회 회원들의 공연 사진 4000장을 우표로 제작해 전시한다. 그동안의 현충재와 보존회 회원의 다양한 활동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또 이번 전시에 사용되는 우표는 남인천 우체국으로부터 소인을 받아 지난해 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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