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이도흠ㆍ특별상 이영춘, 8월 11일 시상

▲ 곽효환 시인.
▲ 김호길 시조시인.

제14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로 시 부문 곽효환 시인과 시조 부문 김호길 시조시인이 선정됐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5월 23일 제14회 유심작품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곽효환 시인이 시 ‘마당을 건너다’, 김호길 시조시인이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 이도흠 한양대 국문과 교수가 저서 <원효와 마르크스의 대화>로 학술부문상을, 이영춘 시인(전 강원여성문학회장)은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만해축전 기간인 8월 11일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진행된다.

심사위원회는 시 부문상을 수상한 곽효환 시인의 시에 대해 “그의 시가 시적 사유와 시적 완성으로 끌어 올리는 것은 일상적이기까지 한 흔한 그림을 별똥별 하나를 제3의 사물로 가지고와서 웅숭깊게 자고 가게 한 기지가 시를 더 웅숭깊게 만들어 낸 것이다. 별똥별의 기다림은 아이들을 안고 가는 여자들의 기다림을 더 한층 무겁고 현실화의 밑그림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평했다.

김호길 시조시인의 작품에 대해서는 “수상작 ‘모든 길이 꽃길이었네’는 척박하고 비정하고 사악하기까지 한 환경과 인간에 대한 이해와 감회가 순화와 승화의 시간을 건너 응결된 사리 같은 잠언시”라고 심사평했다.

이도흠 교수의 저술에 대해서는 “그는 책에서 우리 시대와 사회를 온몸으로 껴안고자 하는 실천적 지성의 모형을 학자적 삶의 영역에서 시도하고 있다”고, 이영춘 시인에 대해서는 “개인의 시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단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부단히 헌신하고 노력한 공을 인정해 ‘유심작품상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유심작품상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현대한국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작품을 발표한 문학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문학상이다.

▲ 이도흠 교수.
▲ 이영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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