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도 스님 “이타ㆍ자비행 실천하는 불자로 거듭나자”

▲ 분당 대광사는 5월 14일 오전 11시 지관전에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불기 2560년 부천님오신날을 맞아 천태종 분당 대광사 불자들이 아기부처님의 탄신을 찬탄하고, 이 땅에 나투신 참 뜻을 되새겼다.

대광사(주지 월도 스님)은 5월 14일 오전 10시 30분 경내 지관전에서 부처님오신날 기념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청솔종합사회복지관장 학산 스님, 이재명 성남시장, 박권종 성남시의회의장, 배정호 민평통사무처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대광사 신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월도 스님은 법어를 통해 “중생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설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2500여 년 전 중생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가장 완벽한 진리”라며 “오늘 마련한 이 법석은 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신 참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찬탄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아기 부처님은 태어나신 후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개고아당안지(三界皆苦我當安之)’라고 탄생게를 설하셨다”며 “나와 이웃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새기고 불법의 핵심인 이타ㆍ자비행을 실천하는 지혜로운 불자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학산 스님이 낭독한 발원에서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자비광명을 비추시고 감로법우를 내리시어 오욕칠정에 휩싸인 저희 염부 중생들이 청정한 연화세계에 안온케 하여 부처님의 은혜가 가득하고 이 땅에 광명이 가득하길 발원하옵니다”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에 앞서 손동열 신도회장은 봉축사에서 “오늘은 미혹한 중생의 근본무명을 밝히고 만유 중생을 고해에서 건져주기 위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날”이라며 “부처님의 힘에 의지해 참다운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무량한 복덕을 구족ㆍ수지하고 가르침을 실천하는 불자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과 지자체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축사를 통해 “중생을 우주의 무게를 가진 존귀한 존재라 말씀하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곧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일치한다. ‘사람을 귀의 여기라’는 불법을 새겨 함께 존중하고 행복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하진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 김병관ㆍ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도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리이타(自利利他) 행을 지역사회 나눔 활동과 힐링 프로그램으로 실천하고 있는 대광사는 성남시의 정신적인 쉼터”라며 “경제적으로 힘든 시대이지만, 오늘만큼은 정신과 마음이 풍요로운 봉축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봉축법요식은 △삼귀의 △관불ㆍ헌화ㆍ헌향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법어 봉독(월도 스님) △국운융창기원 △봉축사 △봉축법어 △축사 △축가(대광사합창단) △권공축원 및 정근 △발원문(학산 스님)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 후 대광사 앞마당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염주ㆍ연꽃ㆍ도자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불자들의 장기자랑 한마당이 펼쳐졌다.

▲ 관불의식을 하는 대광사 주지 월도 스님.
▲ 삼귀의례.
▲ 삼귀의 하는 내빈들.
▲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신도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 월도 스님이 봉축 법어를 하고 있다.
▲ 청솔종합사회복지관장 학산 스님이 발원문을 하고 있다.
▲ 손동열 신도회장이 봉축사를 하고 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축가 '우리 다시 태어나는 날' 부르는 대광사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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