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치료하는 마음챙김 명상
비디아말라 비치ㆍ대니 펜맨 저, 김성훈 옮김/불광출판사/334면/17,000원 

 

육체적으로 느끼는 통증을 진통제를 비롯한 의약품의 도움없이 마음챙김 명상으로 치료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치료가 가능할까.

큰 사고를 당한 뒤 험난한 재활 과정을 거치며 마음챙김 명상이 심신 회복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를 몸소 체험한 이들이 자신들의 체험을 토대로 마음챙김 명상의 효과 실천법을 알리기 위해 책을 썼다. 이 책은 영국의학협회가 뽑은 ‘2014 일반의학 부문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됐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연구결과와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마음챙김 명상이 어떻게 육체적 고통을 완화시키고, 심리적 고통까지 해소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마음챙김에 기반을 둔 통증 관리’(MBPM) 프로그램은 허리 통증, 섬유근육통, 암, 셀리악병, 루푸스 등의 질병과 사고 후유증으로 만성 통증을 겪고 있는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비디아말라 비치가 개발한 마음챙김 명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만성 통증 뿐만 아니라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 등 마음의 병에도 대단히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 8주에 걸쳐 진행되는 MBPM 프로그램은 하루 10~20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수련할 수 있는 간단한 마음챙김 명상과 습관 해방시키기를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저자들은 별도의 사전 준비나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독자들이 일상 중에 명상을 할 수 있도록 각각의 실천법을 상세히 설명해 놨다. 그리고 어떤 자세로 명상을 해야 하는지를 그림으로 일러주고, 명상에 도움이 되는 각종 도구, 책, 관련 단체, 웹사이트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초보자들이 음성에 따라 명상을 할 수 있도록 본문 명상 트랙을 따로 녹음해 MP3 파일로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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