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올무 제거 활동 펼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지난 2012년부터 소백산 토종여우 복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방사한 18마리의 여우 중 대부분이 폐사하거나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소백산을 주산으로 하는 단양 광법사가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올무 제거작업을 펼쳤다.

단양 광법사(주지 덕중 스님)는 10월 3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소백산 천동탐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어의곡주차장까지 산행을 하며 ‘소백산 환경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5월부터 광법사 청년회를 중심으로 시작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이다. 이날 캠페인에는 광법사 청년회와 구인사 산악회 등 40여 명이 동참했다.

주지 덕중 스님은 “최근 광법사 청년회 운영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지역 사찰로서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자고 뜻을 모았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소백산 환경정화활동에 많은 신도들이 공감했다”며 “활동을 위해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문의해보니 예전에 여우를 방사한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날이 추워지면 올무 제거작업을 한다기에 함께 하겠다고 협조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광법사는 앞으로 1~2회에 걸쳐 추가적인 올무 제거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다른 주제의 환경캠페인을 펼치며 소백산 환경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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