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음식 주제, 만들기 체험ㆍ시식 등

▲ 선재 스님이 외국인들에게 김치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불교문화사업단>

이탈리아 밀라노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사찰음식에 담긴 한국인의 지혜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진화 스님)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10월 14일부터 10월 18일까지 ‘2015 밀라노 엑스포’에 참가, 사찰음식과 한국불교문화를 홍보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이번 행사의 주제를 ‘자연과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선물, 사찰음식’으로 설정하고 외국인들에게 사찰의 전통 장류와 김치 등 다채로운 발효음식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종교라는 틀 안에서 국가를 상징하는 음식을 보여준 곳은 한국관이 유일했다”, “발효음식 전시를 통해 한국인의 지혜에 감탄했다” 등의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 스님과 함께 한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가 빠진 간장홍시배추김치 만들기 시연과 시식 행사가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불교문화사업단은 인경 탁본ㆍ연꽃등 만들기ㆍ단청 그리기 등 다채로운 한국불교문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불교문화사업단은 또 10월 20일 국제 슬로푸드 운동의 창시자인 카를로 페트리니 국제슬로푸드협회장이 세운 미식과학대학을 방문해 학생과 교수진에게 사찰의 전통장을 비롯한 다양한 발효음식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불교문화사업단 국장 원경 스님은 “예상했던 것보다 현지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 이를 통해 한국불교와 사찰음식의 위상이 높아졌음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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