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보련산 흥녕사(주지 도명 스님)는 10월 20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산신각ㆍ약수각 낙성 및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주지 도명 스님은 인사말에서 “과거 왕조의 대업이 어려 있는 보련산에 남북평화통일과 세계평화의 단초를 놓고자 성주사를 흥녕사로 이름을 바꾸어 새로운 기도도량으로 새출발한다”고 의미를 새기고 “흥녕사가 충주를 대표하는 사찰로 커나갈 수 있도록 지역 기관장과 신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회주 도완 스님은 법어를 통해 “길지(吉地)는 하늘이 숨겨두었다가 시절인연이 되면 내어놓는다고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말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그간 명맥만 유지해오고 있던 성주사를 흥녕사로 바꾸면서 새로운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산신각 불사 도중 막혀있던 약수 물 줄기도 새로이 발견했다”면서 “이는 택리지에 나오는 말처럼 흥녕사가 길지이자 복지(福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했다.

전 충주시사암연합회 회장 정관 스님(대광사 주지)은 격려사를 통해 짧은 기일 내 산신각과 약수각을 건립해 도량을 정비한 주지 도명 스님과 신도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법회에 참석한 이 지역 대덕 스님들과 기관장들이 불법승 삼보 구호에 맞춰 산신각과 약수각 현판 제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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