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스님ㆍ재가불자 등 500여 명 동참

▲ 28일 법회 후 지관전 앞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민족 명절인 추석, 전국 각지에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성객들로 민족 대이동이 이뤄졌지만 고국을 떠나온 이들은 명절이라고 해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는 어렵다. 이들을 위해 부산 삼광사가 연휴기간동안 베트남불자들을 위한 법석을 펼쳤다.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9월 26~29일 경내 지관전에서 ‘다함께 하나 되는 한가위 베트남법회’를 봉행했다. ‘마음 넓히기’라는 주제로 열린 법회에는 베트남불교 부위원장 틱광누언 스님, 선교위원 틱티엔투안 스님, 성의불교 총무이사 바리아 붕따우 스님을 비롯한 베트남스님과 베트남불자 500여 명이 동참했다.

28일 봉행된 법회에서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추석 명절에 이국땅에 있지만 베트남불자들이 삼광사에 모여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서로 위안이 되고 격려를 해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법회 후 마당에서는 베트남스님들의 탁발행렬이 이어졌으며, 재가불자들은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시간이 마련됐다. 앞서 27일에는 베트남불자들이 출가를 체험하는 삭발의식과 다양한 법회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한편, 삼광사는 매달 베트남불자 법회를 봉행하고 있다.

▲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과 베트남스님들이 탁발의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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