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총림 명예 회복 주력”

▲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왼쪽)이 해인사 신임 주지 향적 스님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있다.

문중 갈등으로 인해 두 달 넘도록 공석이었던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에 향적 스님이 임명되면서 총림 운영이 안정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월 19일 오전 9시 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향적 스님에게 해인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다.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은 지난 10일 총무원에 향적 스님을 주지로 추천했다.

향적 스님은 임명장을 받은 뒤 “그동안 종단과 사부대중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추락한 총림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육ㆍ수행 중심도량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예측할 수 없는 일이 많았는데 잘 정리된 것 같다. 향적 스님께서 다양한 종단 소임 경험을 바탕으로 총림 운영을 해달라. 또 전임자들의 부족함을 이해하고 대중을 잘 화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향적 스님은 일타 스님을 은사로 1967년 해인사에서 수계했다. 해인지 초대 편집장, 불교신문사장, 교육원 교육부장, 제12~15대 중앙종회의원, 제15대 중앙종회의장(후반기)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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