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대에 있어서 문화경쟁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따라서 문화에 대한 이해와 콘텐츠 개발은 시대적 과제다. 세계는 지금 문화와 관련된 향유 욕구가 날로 증대하고 있고 현대인들의 정서에 바짝 다가서기 위한 문화콘텐츠 개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천태종에서 실시하고 있는 원각서예대전과 사진공모전은 이러한 점에서 자랑스러운 행사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올해로 3회 째 치러지는 원각서예대전은 문인화의 보급과 발전을 기한다는 차원에서 ‘원각서예문인화대전’으로 확대 공모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불교사진공모전은 5회째를 맞으며 신인작가 발굴과 불교의 대외 이미지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천태종 주최의 원각서예문인화대전과 불교사진공모전은 문화포교에 남다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한국불교문화의 이미지를 우리나라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나아가 이러한 공모전을 통해 콘텐츠 개발 영향력을 확대하고 문화인식의 지평을 널리 확산시킨다는 점에서도 지지와 성원이 지속돼야 할 것이다.

다만 문화콘텐츠의 생성과 발전은 한 방면에서만 창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종단의 일방적 투자로만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웃 종단과 한국불자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가 보다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주요한 요소라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에 한국문화를 소재로 콘텐츠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서 불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기능한다. 즉 불교문화가 국제사회에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상품으로 활용된다는 의미다. 원각서예문인화대전과 불교사진공모전이 해를 거듭할수록 발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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