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새 주지 직무대행에 재단법인 만불회 회주 학성 스님이 임명됐다. 종전 직무대행인 혜일 스님(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은 지난달 17일부터 소임을 맡아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7일 오전 9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학성 스님에게 해인사 주지 직무대행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는 문화부장과 성남 봉국사 주지를 겸하고 있는 혜일 스님이 해인사 주지 직무대행을 맡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종무원이 교구본사 주지를 겸직하는 것은 종무원법에 위반된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해인사 차기 주지 추천 문제가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 어려워 당분간 주지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만불회는 지난 2일 법인관리법에 따라 총무원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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