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찬불동요 창작곡집이라는 타이틀로 음반을 발표해온 좋은 벗 풍경소리가 마흔 번째 음반(CD)을 발표했다.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 벗 풍경소리’(이하 풍경소리). 1995년 출범해 찬불가의 제작과 보급에 힘써 온지 어연 20년만의 경사요,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한 장의 음반을 발표하기도 무척 어려운 현실인데, 매년 2장씩 그것도 창작곡을 발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척박한 불교음악시장에서 동일한 시리즈 작품집으로, 어린이ㆍ청소년 포교를 위한 찬불가 40집이라는 대 작업은 전무후무한 대 불사임에 틀림없는 일일 것이다.

모두들 어렵고 힘들다는 시절에도 뜻있는 스님들의 원력과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어린이법회가 꾸려지고 활성화됐다. 오늘날 이렇게 큰 발전을 이룬 것은 어린이 청소년 지도자를 위한 각종 연수회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이 요구됐고 발전했기 때문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일선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고 인기가 높은 시간은 ‘찬불가와 율동’으로 그만큼 아이들에게는 함께 즐기며 노래할 수 있는 찬불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어린이법회는 4~5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가 대상인데, 요즘 아이들의 모습과 정서는 천차만별이어서 어린이집, 유치원, 저학년, 고학년 등 다양한 층이 함께 하고 있다. 이에 아이들의 찬불가도 저학년용의 단순 명료한 노래가 있다면 5~6학년의 고학년에게는 청소년 이상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여야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풍경의 노래들도 많은 변화와 진화를 하고 있다. 지금도 어린이법회 출신이거나 선생님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1집의 노래 ‘돼지임금’ ‘공명조의 이야기’ 등은 지금도 애창되고 있다. 또한 시기와 시절에 따라 다양한 노래들이 요구되는 시점으로 어느 해 20집을 넘어서 부터는 일선 현장의 선생님과 아이들의 주문에 따라 풍경의 노래들도 모양새와 가락의 춤사위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해 오고 있다.

매년 여름, 겨울 불교를 위한 지도자들의 연수회와 강습회에 맞춰 두 번의 작품집을 꾸준히 음반을 발표해온 풍경소리. 오랜 여정 속에 40집이라는 큰 불사를 일구어냈다.

전국의 어린이들이 여기저기 손뼉치고 노래하는 기쁨의 소리가 메아리쳐 온다. 풍경의 가수들. 꼬마풍경의 신바람처럼 여름풍경 노래들로 싱그럽다. 매번 기대만큼이나 정성껏 만들어내는 풍경소리의 찬불가가 40집 ‘좋은 인연’ 노래처럼 누구나 다함께 부를 수 있는 부처님 노래로 꾸준하기를 소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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