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유현주 씨, 첫 찬불가 앨범 내

“음반의 특징은 밝고, 경쾌하고, 쉽다는 점입니다. 특히 찬불가 가사가 어려우니만큼 쉽게 전달해야 한다는 스님들의 의견을 수용해 불자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대중가요처럼 쉽고 편안하게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국내외에서 열린 창작찬불가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거머쥔 성악가 유현주 씨(사진)가 최근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 건 첫 찬불가 음반을 출시했다. 그의 첫 음반 'Yu Hyun Ju Vol. 1'에는 2006년 세계창작찬불가 경연대회 대상곡 ‘자유 평화 행복', 2005년 창작 찬불가 경연대회 대상곡 ‘내 마음의 부처' 등 영문 번역곡 7곡을 포함, 총 15곡이 수록돼 있다.

서울 은평구 수국사 어린이회 시절부터 합창단 생활을 시작한 유 씨는 현재 조계종 포교사이면서 동시에 사찰합창단·포교사단 합창단 지휘자를 겸하고 있다. 바쁜 생활에 시달려 힘들만도 하지만 그는 “성악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여러 사람에게 유익한 일을 하게 돼 즐겁다”면서 “노래하는 순간만큼은 부처님 법과 찬불가가 너무 좋아서 어느새 이것이 나의 업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자비심이란 그의 법명처럼 음성공양을 통해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첫 음반인데다 장르가 다양해서 보여주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보니 어느 한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우기가 어려웠다는 유 씨는 좋은 찬불가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반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까지 한국불교를 알리겠다는 웅대한 목표를 지니고 있었다. 

유 씨는 “한국불교의 전통이 깊은데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는 그런 부분을 모르는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음반에 영문 번역곡을 수록한 이유도 음악을 통해 한국불교를 해외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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