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청문화전시관 29일·서울 수운회관서 27일까지

작품을 준비 중인 혜연 스님.

수행의 방편으로 그림을 택한 스님들의 전시회가 잇달아 열리고 있다.

15년 전부터 그림을 그려 온 혜연 스님은 4월 19일부터 대전 대청문화전시관에서 ‘만다라 미소불'이란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수행을 열심히 하면 깨달음을 얻는다는 내용을 담은 40여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불교미술연합회에서 해마다 꾸준한 전시를 해왔고, 사찰을 떠돌며 작품 활동에 매달리기도 했던 스님은 “첫 개인전이 부족함이 많아 부끄럽기만 하다”며 “더욱 정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시작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정현 스님. 또 지난 1996년부터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 그림 그려주기 운동을 펼쳐 온 정현 스님의 전시회가 4월 20일 서울 수운회관 3층에서 개막했다. 27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날마다 좋은 날'이란 문구가 새겨진 시화 1백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정현 스님은 “중국 운문선사가 설한 법문 중 ‘날마다 좋은 날(雲門日 日好日)'이란 좋은 뜻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전시회를 열고 있다”면서 “그림에 새겨진 ‘날마다 좋은 날'이라는 글귀처럼 사람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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