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 신도 800여 명 동참

▲ 4월 11일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봉행된 법화삼매참의 대법회 입제식.

구인사 금강계단 신도 수계산림법회에서 ‘삼귀의계(三歸依戒)’와 ‘신도오계(信徒五戒)’를 수계한 불자들이 그 동안의 수행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4월 11일 오후 8시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법화삼매참의 대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교무부장 경혜 스님을 비롯해 수계 신도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입제식에서 경혜 스님은 입제법문을 통해 “경전에는 ‘같은 잘못이라도 계를 받은 사람의 과오가 계를 받지 않은 사람보다 크다’고 나온다. 특히 계를 받은 사람들은 부처님께 공양ㆍ공경ㆍ존중ㆍ찬탄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또 계를 받았다면 부처님께 애써 치장하는 마음을 보여야 하는데, 몸단장도 중요하지만 마음단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경혜 스님은 이어 “속가에 살면서 오계를 다 지키기 어렵지만 부득이하게 지키지 못한다면 반드시 참회하는 후속조치가 있어야 한다. 이 자리가 바로 그 자리”라면서 “수상불여관상(手相不如觀相, 손금이 아무리 좋아도 얼굴에 들어난 것만 못하다)이라 했다. 들판의 봄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만큼 못하다. 바쁜 일상에 수계자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 법회에 참여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수계 신도들은 입제식에 이어 교무국장 대명 스님의 진행으로 습의교육을 받았고, 법화삼매참의를 통해 스스로의 과업을 참회하고 부처님의 계를 잘 지킬 것을 다짐했다.

법회는 12일 종정예하 친견과 수계자 축원 불공을 마친 뒤 회향할 예정이다.

▲ 삼귀의례.
▲ 입제식에서 교무부장 경혜 스님이 입제법문을 하고 있다.
▲ 입제식에 이어 습의교육을 하고 있는 교무국장 대명 스님.
▲ 법회에 참여한 신도들이 습의교육을 받고 있다.
▲ 법화삼매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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