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도사 들꽃축제·안산 송크란축제·청주 화장사 가침박달꽃 축제

만물을 소생시키는 봄의 기운이 겨우내 움츠리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활력을 북돋우고 있다. 따사로운 봄볕 속에서 축제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 불교계에서는 들꽃축제, 태국 송크란 축제, 가침박달꽃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제6회 서운암 들꽃축제
경남 양산 통도사는 4월 14일부터 이틀간 부속암자인 서운암 일대에서 ‘사람의 꽃 인연의 꽃'이라는 주제로 들꽃축제를 연다. 14일 헌공다례와 개막법회로 막을 여는 이번 축제에서는 금낭화·할미꽃 등 다양한 들꽃 속에서 인간문화재 이호연 명창과 국악협회 양산지부의 축하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또 15일에는 조월 스님의 탄공금 연주와 백미나 사물놀이연구소의 불교무용 등을 비롯해 라이브음악, 시조극, 국악연주 등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055) 382-7094

태국 전통 송크란 축제
안산시와 주한 태국대사관은 4월 15일 오후 2시 경기 안산 초지동 화랑유원지에서 송크란 축제를 개최한다. 본래 이 축제는 태국력 정월 초하루인 4월 1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태국의 설 행사로 복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향수로 불상을 목욕시키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날 축제에는 복을 기원하는 성수 뿌리기·태국인 이주노동자 공연·한국의 상모돌리기 등 한국과 태국의 전통이 어우러진 공연을 맛볼 수 있다. 특히 푸미푼 아둔야데트 국왕 탄생 80주년을 맞아 태국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가두행진도 벌일 예정이다. 031) 481-3298

제5회 가침박달꽃 축제
가침보존회와 가침박달꽃축제 준비위원회는 4월 26일부터 청주 화장사에서 가침박달꽃 축제를 연다. 천연유적자원보호림 제32호로 지정된 가침박달나무의 생태적·문화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서는 4월 26일 가침박달나무 연구발표 세미나, 4월 30일 다도 시음시연대회, 5월 4일 우리전통음식 발굴 및 경연대회, 5월 5일 사진전시회 등이 이어진다. 현재 화장사 대웅보전 뒷산에는 부지면적 약 30,000㎡에 걸쳐 가침박달나무 군락지가 형성돼 있다. 055) 382-7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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