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환경위원회 4월 12일 소양교육

4월 12일 열린 명예환경감시원 소양교육에서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진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위원장 지원 스님)는 한강유역환경청과 공동으로 4월 1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명예환경감시원 소양교육'을 실시, 173명의 명예환경감시원을 배출했다. 활동기간은 3년.

범국민적인 환경보전 의식 확산 및 민간에 의한 자율적 환경오염 감시기능 강화를 통한 사전 예방을 위해 환경부가 위촉·운영하고 있는 명예환경감시원은 폐수 무단 방류, 폐기물 불법소각 및 불법매립, 야생동물의 불법 포획 행위에 대한 감시 및 신고활동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와 관련된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의 활동도 하게 된다.

총 21개 사찰, 7개 환경단체 등에서 173명이 참가한 이날 소양교육은 △한강유역환경청 소개 △명예환경감시원 역할과 의무 △ 사찰생태환경보전 활동의 현황과 과제 등 4시간 동안 진행됐다.

불교환경연대 집행위원장 진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모든 환경문제 해결의 핵심은, 인간이 자신의 삶을 참회하고 하루빨리 개발과 성장, 소비중심의 삶을 바꾸는 것”이라며 “소양교육을 통해 자연환경과 수행환경을 보전하는 불교계 환경일꾼이 양성되고 나아가 모든 불자들이 환경문제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 지원 스님은 격려사에서 “명예환경감시원 제도를 통해 사찰이 지역사회의 환경활동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인 만큼 각 사찰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교환경연대 정우식 사무처장은 “명예환경감시단과 초록봉사단을 통합해 환경 전문 자원봉사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향후에는 낙동강, 금강 등 4대강 유역에서도 명예환경감시단을 구성해 불교계의 환경네트워크를 구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