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장 범하스님 인터뷰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불국사 석가탑 문화재 반환은 종단과 국립박물관 간에 이견이 있는데 의견을 절충해 원만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월 10일 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 초대 관장에 임명된 범하 스님<사진>은 “할일이 많은 불교박물관장에 임명돼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히고, 무구정광대다라니경 반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범하 스님은 문화재 반환과 관련해 “문화재는 원 소유자에게 돌아가는 게 원칙”이라며 “원칙을 생각한다면 국립중앙박물관박이 소유자에게 돌려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반환은 여타의 기관들에 소장돼 있는 불교문화재가 돌아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해외에 있는 불교문화재가 국내로 반환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불교중앙박물관 운영에 관해서는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을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기타 운영에 관해서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는 입장이다.

범하 스님은 현재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경상남도 문화재위원 등을 맡고 있다.

한편 범하 스님은 4월 2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지난 20년간 조사해 온 《한국의 불화》40권 완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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