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광고 강의석 군 사태 이후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학내 종교강요와 관련한 세미나가 열린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공동대표 박광서, 이하 종자연)과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은 4월 12일 장충동 우리함께회관에서 ‘학교 종교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 중인 ‘2007 교육과정 개정고시'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재춘 영남대 교수가 ‘초중등학교 종교교육 개선을 위한 실천방안'을, 이정훈 종자연 연구위원이 ‘학생인권 중심의 종교교육 법제 도입의 필요성'을 각각 발표하고 불교계 김남일(전국교법사단 단장), 개신교계 송인수(좋은교사운동 총무), 천주교계 박영대(우리신학연구소 소장) 등 종교계와 인권단체, 교육부 관계자 등이 토론에 참여한다.

당초 교육부는 학생들의 종교자유 보장을 위해 종교 이외의 과목을 복수로 편성하고, 종교활동은 반드시 학생의 자율 의사를 고려하고, 희망자에 한해 종교일반에 대한 보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방안 등을 기초로 개정안을 추진했으나, 2월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종교 이외 과목 복수 편성안만 남기고 나머지 조항을 삭제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