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통사 복원 9주년 통일기원도
한국 천태종의 개창조인 의천 대각국사 913주기 열반 다례재가 개성에서 봉행된다.
천태종(총무원장 춘광 스님)과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강수린)은 11월 26일 오전 11시 개성 영통사에서 ‘영통사 복원 9주년 조국통일기원 및 의천 대각국사 913주기 열반 다례재 남북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한다. 법회에는 천태종 사회부장 설혜 스님을 비롯한 30여 명의 남측 대표단과 리규룡 조불련 부위원장과 위원 30명이 참석한다.
법회는 △헌화ㆍ헌향 △삼귀의 △반야심경 △북측 연설 △남측 연설 △축원 △공동발원문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다. 법회 후에는 관음사 참배와 박연폭포 참관 등이 예정돼 있다.
개성 영통사는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인 의천 대각국사가 천태종을 개창하고 35년 간 주석하면서 수도에 전념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16세기 화재로 폐사된 것을 천태종이 2003년부터 2년 간 16회에 걸쳐 기와 46만여 장과 단청재료, 중장비, 조경용 묘목, 창틀ㆍ유리 등 마감재까지 복원에 필요한 모든 물자를 육상수송을 통해 지원, 1만 8천여 평 총 29개 전각을 복원했다.
윤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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