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4일, 어르신 200여 명 대상

▲3월 24일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펼쳐진 '반갑다 연우야' 무료 진료.

“담배를 많이 피워서인지 가슴이 아파 진료를 받으려 했는데 의사 선생님들이 직접 와서 무료로 진료해주고 약도 지어주니 고마울 뿐이죠.”

김금출(78) 씨는 3월 24일 서울 경운동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펼쳐진 반갑다 연우야 무료 의료검진을 기다리며 직접 찾아와 진료도 해주고 약도 준다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불교계 의료지원단체 ‘반갑다 연우야'는 이날 건강학교 어르신 86명 등 200여 명에게 양·한방 검진과 혈압·엑스레이·혈액 검사 등을 실시했다. 일부 어르신에게는 처방에 따른 약도 제공했다.

▲'반갑다 연우야'는 일부 어르신에게 약도 처방, 제공했다.

이번 의료 봉사에는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의료진 등 10명의 의료단(단장 김응중)과 10명의 봉사단(단장 황채윤)이 동참했다.

이날 연우의료단 단장 김응중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어르신들은 만성질환이 많으나 의료봉사는 대체로 단발성으로 끝나 치료를 더 해드리고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며 “짧은 의료봉사에도 즐거워하고 고마워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더 많이 베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진료를 받은 박용호(82) 씨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진료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갑다 연우야'는 조계종 중앙신도회의 부설 (사)날마다 좋은날(이사장 김의정)과 동국대 일산불교병원과 함께 지난해 4월 발족한 불교계 의료지원단체로 농어촌 거주자, 산업현장 근로자, 이주 노동자, 소외계층 및 아동, 어르신 등을 진료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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