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7일 삼광사서 ‘청년문화공감’ 개최
문화공연ㆍ법회ㆍ특강ㆍ문화탐방 등 다채

▲ 삼광사 청년회 창립 40주년 기념법회.

천태종 부산 삼광사 청년회가 창립 40돌을 맞아 기념법회를 봉행, 문화로 청년들과 소통하며 쉼없이 정진해 청년불교 발전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 삼광사(주지 무원 스님)는 7월 26~27일 삼광사 경내와 부산 일원에서 삼광사 청년회원, 천태종 전국청년회원, 부산 지역 청년들이 동참한 가운데 삼광사 청년회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 ‘청년문화공감’을 개최했다.

삼광사 청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6일 밴드 ‘STAY’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돼 지관전에서 봉행된 청년회 40주년 기념법회로 이어졌다. 창립기념법회에는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과 이헌승 신도회장, 정은우 동아대 박물관장, 강동화 천태종 중앙청년회장을 비롯한 각 사찰 청년회장과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삼광사 청년회 40주년을 축하했다.

법회는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삼광사 재무 무성 스님) △연혁보고(서명환 청년회 남부회장) △삼광사 청년회 40년 발자취 영상 상영 △개회사 △법어 △표창패 전달 △격려사 △축사 △축가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법어를 통해 “창립 40주년을 기념하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은 그동안 걸어 온 길을 돌이켜 보고 또 앞으로 나갈 길을 가늠해 보아야 한다. 40년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살펴보는 일이야말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청년회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선인선과, 악인악과의 도리만 잘 새기고 모든 행동에 그 가르침을 대입한다면 늘 좋은 일만 생기고 늘 웃는 삶을 살 수 있다. 앞으로도 여러분들의 굳은 신심과 원력에서 우러나오는 선근이 더 훌륭한 공덕의 열매를 맺어 향기로운 연꽃으로 피어날 것이다. 더욱 발전하는 청년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은 격려사에서 “청년회는 창립 후 40년 간 삼광사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역대 청년회장과 청년회원 여러분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스님은 또 “청년회에 굳은 신심으로 미래 불교를 밝힐 수 있는 청년회로 거듭나겠다는 큰 원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정진해 참다운 불자가 돼 삼광사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헌승 삼광사 신도회장, 강동화 천태종 중앙청년회장, 이동희 삼광사 청고회 회장 등은 축사를 통해 “청년회 40주년을 축하한다. 전국청년회의 모범이 되는 청년회로 도약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앞서 이혜정 청년회 여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40돌을 맞이한 삼광사 청년회는 불교 중흥과 삼광사 발전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할 것이다. 앞으로도 회원들 간 수행을 서로 점검하고, 청년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만들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원성 청년회 교무부장은 발원문에서 “삼광사와 인연을 맺은 청년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육대자대비행을 펼쳐 감로가 넘치는 봉사, 나눔의 기쁨, 감사의 정진으로 대승보살도 수행문화를 꽃피워 청년회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도록 지혜의 광명을 비춰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무원 스님은 청년회와 삼광사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정권철ㆍ엄복순ㆍ이숙자 삼광사 청년회 고문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법회 후에는 특강과 연극 공연이 이어졌다. 정은우 동아대 박물관장은 금불대 강의실에서 ‘삼광사 석조여래좌상의 특징과 불교문화재’를 주제로 강의했고, 이어 극단 에저또가 연극 ‘검정고무신’을 공연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27일 오전에는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의 명소를 탐방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삼광사 청년회는 1974년 7월 1일 창립한 광명사 청년회가 모태다. 창립 이후 초대 김인태, 2대 김경배, 3대 김근철, 4대 이동희, 5대 강신곤, 6대 설구원, 7대 김시곤, 8대 이동희, 9대 정재웅, 10대 곽원호, 11대 남정락, 12대 박성백, 13대~15대 남정락, 16대 이범석, 17대 정준수, 18대 정성돈, 19대 이철호, 20대 박선현, 21대 홍정표 회장이 청년회를 이끌어왔다.

▲ 삼귀의례
▲ 총무원장 춘광 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 격려사를 하는 삼광사 주지 무원 스님.
▲ 무원 스님이 삼광사 청년회 고문 3명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는 삼광사 재무 무성 스님.
▲ 강동화 천태종 중앙청년회장이 축사하고 있다.
▲ 개회사를 하는 이혜정 삼광사 여부회장.
▲ 발원문 낭독.
▲ 정은우 동아대 박물관장 특강.
▲ 식전 공연.
▲ 극단 에저또의 연극 검정고무신 공연.
▲ 삼광사 화엄합창단이 축가를 부르고 있다.
▲ 청년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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