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운문사승가대학 보견 스님· 단체 청암사승가대학

 

조계종이 처음으로 학인들을 대상으로 한 염불시연대회에서 운문사승가대학의 보견 스님(개인)과 청암사승가대학(단체)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계종 교육원(교육원장 현응 스님)은 7월 17일 오후 2시 조계사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제1회 조계종 학인염불시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개인 108명과 단체 12개팀 등 300여 명이 참가했고, 오전 예선을 통과한 개인 12명과 단체 6팀이 본선에 올라 평소에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다.

4시간여 동안 열띤 경연을 벌인 결과 개인부문 운문사승가대학 보견 스님이 ‘광명진언+이산혜연선사발원문’으로, 단체부문 청암사승가대학의 ‘불러요 다라니’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개인 청암사승가대학 고우ㆍ송광사승가대학 혜공 스님과 단체 운문사승가대학, 우수상은 개인 봉녕사승가대학 보인ㆍ청암사승가대학 혜강ㆍ수덕사승가대학 대경 스님과 단체 동학사ㆍ통도사승가대학이 수상했다. 특별상은 중앙승가대학 보문ㆍ동학사승가대학 지융 스님, 원력상은 개인 해인사승가대학 현각ㆍ동국대학교(백상원) 선호ㆍ운문사승가대학 능호ㆍ통도사승가대학 중본 스님과 단체 봉녕사승가대학ㆍ동국대학교(석림원)가 받았다.

대회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법어를 통해 “오늘 이 대회를 계기로 여기 참석한 사부대중 모든 분들이 일상에서 염불을 생활화하여 몸과 마음이 부처님을 닮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식 직후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 스님은 “염불은 부처님을 생각하는 참으로 훌륭한 일이고, 앞으로 불교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염불을 통해 부처님의 지혜ㆍ자비ㆍ공덕을 배워 신앙심을 고취시키고 수행해 나가자. 오늘 대회가 옛것과 창조가 함께 어우러진 훌륭한 무대였다”고 대회를 총평했다.

앞서 심사위원 인묵ㆍ원학ㆍ원명 스님은 “첫 대회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의 독창성과 창의성이 대단해서 놀라웠고 불교 발전을 가늠하는 시간 이었다”며 “염불도 시대에 맞게 전통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심사평했다.

▲ 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한 청암사승가대학의 공연.
▲ 스님들이 염불대회를 응원하고 있다.
▲ 운문사승가대학이 임종염불을 시연하고 있다.
▲ 대회 총평을 하고 있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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