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무기한 천막기도’ 돌입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소속 스님들이 3월 20일부터 가야산 중턱에 위치한 천막에서 '가야산 살리기 무기한 기도정진'에 돌입했다.
가야산지키기시민연대 추진위원회(이하 가야산연대)가 서산 시청을 항의 방문했다.

가야산연대 대표단 도신 스님(서광사 주지), 정범 스님(보원사 주지), 선광 스님(개심사 주지)과 회원 등 200여 명은 3월 19일 오후 2시 서산시청과 서산시 의회를 방문하고 ‘가야산 개발 저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또 시청 앞과 터미널 일대에서 유인물을 배포하고 거리서명을 받는 등 2시간 동안 홍보활동도 진행했다.

가야산연대 대표단은 이날 유상곤 서산시 부시장과 임덕재 시의회 의장을 면담하고 유 부시장에게는 서산시가 나서 무문별한 가야산 개발을 앞장서서 막아줄 것을, 엄 의장에게는 시의회가 철탑공사와 관통도로 건설을 중단하고 문화유적 발굴조사와 생태환경조사 연구 실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가야산연대 공동대표 선광 스님(개심사 주지), 집행위원장 정범 스님(보원사 주지), 삼서 스님(일락사 주지) 등은 3월 20일부터 ‘송전철탑 공사 중단과 관통도로 건설 계획 백지화'를 위한 무기한 기도정진에 돌입했다. 관통도로가 뚫릴 예정인 임도에 설치된 천막은 송전철탑공사현장 인근으로 보원사지에서는 2.5km 떨어졌다.

또 가야산연대는 31일에는 보원사지 발굴현장에서 가수 안치환 및 문화예술인들을 초청해 ‘가야산 살리기 문화한마당'을 개최해 가야산 살리기 운동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