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20명 대상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2월 8일과 9일 양일간 라오스 국립안과센터에서 현지 의료진과 연계해 백내장을 앓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했다.

두 단체는 개안수술을 위해 경제적인 문제로 치료를 받지 못한 20명의 환자를 선정, 수술 당일 병원차량을 이용해 각 마을에서 국립안과센터로 이송했다. 의사ㆍ간호사ㆍ인턴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은 환자별로 수술을 실시했으며, 수술에 소요된 모든 경비는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부담했다.

개안수술을 받은 께오(Keo, 35) 씨는 “한 달 전부터 오른쪽 시력이 떨어져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집 근처에 큰 병원이 없고, 치료비마저 부족해 힘들게 생활했다. 이번에 도움을 받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은 “조기에 치료나 수술을 받으면 나을 수 있는 병임에도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 앞을 볼 수 없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며 “무료 개안수술은 환자들에게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돕는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안수술은 지난 2011년 조계종사회복지재단과 라오스 국립안과센터이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2012년 4월에 첫 무료 개안수술을 진행한 바 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은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무료 개안수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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