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신년사업계획 밝혀

▲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과 이명희 부관장이 신년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올 한해 노인문화 확대와 더불어 일자리 발굴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희유 스님)는 2월 11일 종로구 경운동에 위치한 센터 내 회의실에서 신년사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르신들을 위한 문화의 장을 마련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는 등 센터 역사 13년에 담긴 어르신들의 삶을 다양한 사업으로 풀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개관한 탑골미술관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전시문화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탑골미술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전시회를 연다. 올해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임석환 불화장의 불화전시회, 1ㆍ3세대가 함께 하는 ‘종이놀이터’, 대학생 디자인 공모작품전, 생애 첫 개인전 등이 마련된다.

노인일자리 부문에서는 오는 3월 노인의 사회참여를 돕기 위해 미술관해설사ㆍ자살예방상담가ㆍ환경지킴이 등 14개 부문 300여 명의 노인일자리사업단 발대식을 개최하는 한편, 노인 세대 진입을 앞둔 베이비부머를 대상으로 한 노년설계와 취업 아카데미 등도 진행한다. 또 일자리발굴단을 통한 새로운 직종 발굴에도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로 7회를 맞은 ‘서울노인영화제’는 국내작품 뿐만 아니라 대만ㆍ일본 등의 해외작품을 초청해 상영, 향후에 국제노인영화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건강증진사업 중 어르신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명상집단상담 프로그램 ‘마음챙기기’는 지난해보다 더욱 강화해 어르신들의 감정조절 능력 및 자아통합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이밖에도 △노인권익옹호 △만발공양 가치실천 △세대통합 △노인복지 연구조사 등을 중점사업으로 선정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은 “올해 ‘시간과 공간을 통한 이야기’를 표어로 삼아 어르신들의 삶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며 “센터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어르신들의 삶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이날 탑골미술관에서 센터의 역사를 담은 전시회 ‘시간의 둘레길’ 개막식을 실시했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전시회에서는 센터 연혁을 비롯해 그동안 진행한 사업 포스터 및 소식지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센터에 전하는 응원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다.

▲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 스님(왼쪽)과 신사종합사회복지관장 지완 스님(가운데)이 탑골미술관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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