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다인들이 치악산 자락의 천태도량 성문사에 모여 차향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천태종 원주 성문사는 10월 22일 오후 1시 경내 잔디광장에서 천태종 감사원장 춘광 스님, 원주사암연합회장 적천 스님, 참가 사찰 주지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치악 가을 들차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성문사 향성다도회의 주관아래 진행된 이번 들차대회는 강원도 내 천태종 사찰 다도회와 지역 다도회에서 8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전통다도의 기량을 선보이며, 다도회 간 소통과 화합을 다졌습니다.

1부 개회식에서는 대금 연주, 고구려소리춤 전수자 마야 씨의 헌다춤에 이어 원주 성문사 향성다도회, 춘천 삼운사 다도회, 강릉 삼개사 다도회, 홍천 강룡사 다도회, 횡성 광제사 선미다도회, 동해 만리사 다도회, 원주지역의 여가다회, 성무 유치원 교사와 원생 등이 헌다의식을 선보였습니다.

성문사 주지 도원 스님은 대회사에서 “다른 사람과 교류를 하고 삶을 함께하는 자리에는 반드시 차가 있게 마련이다. 차를 매개로 더욱 친숙해지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면서 “오늘의 이 법석이 강원도 내 여러 지역 간 소통으로 한마음이 될 수 있는 뜻깊은 화합의 자리를 만드는 일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들차대회 개최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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