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단양 구인사서, 40여 명 참가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불교문화의 이해를 돕기 위한 템플스테이가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도정 스님)은 10월 8일부터 10일까지 단양 구인사에서 금강대 어학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템플스테이에는 중국ㆍ대만ㆍ일본ㆍ러시아ㆍ스페인ㆍ프랑스ㆍ인도ㆍ헝가리 등 20개국 4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2박 3일간 △사찰 안내 및 자기소개 △예불 △적멸궁 참배 △불교천태중앙박물관 견학 △발우공양△스님과의 차담 △명상 수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첫날 학생들은 낯선 환경이 신기한 듯 두 눈을 크게 뜨고 두리번거렸다. 하지만 이내 스님들에게 합장 인사를 하고 법당에서 절을 하며, 하나둘씩 사찰문화에 적응해 나갔다. 특히 많은 외국인들이 힘들어하는 발우공양에서는 음식을 남기지 않고 게송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한 학생은 “불교문화를 평소에 접하기가 쉽지 않아 낯설었지만 스님과의 차담 시간 등을 통해 불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과의 민간 외교 부문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윤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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