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칠불사, 영결ㆍ다비식 10일

지리산 칠불사 회주 제월당(霽月堂) 통광 스님이 9월 6일 오전 8시 45분경 칠불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54세, 세납 74세. 영결식과 다비식은 10일 오전 10시 칠불사에서 제월문도회장으로 엄수된다.

통광 스님은 입적 전 임종게(臨終偈) ‘생본무생아호생(生本無生何好生) 멸본무멸하오멸(滅本無滅何惡滅) 생멸호오적멸처(生滅好惡寂滅處) 법신광명변법계(法身光明遍法界)’를 남겼다. 뜻은 ‘살아도 본래 삶이 없는데 어찌 삶을 좋아할 것이며, 죽어도 본래 죽음이 없는데, 어찌 죽음을 싫어 할 것인가. 나고 죽음과 싫고 좋음이 적멸한 곳에 법신광명이 법계에 두루하네’이다.

스님은 1940년 경남 하동 화개면 의신마을에서 출생했다. 1959년 범어사에서 여환 스님을 은사로, 명호 스님을 계사를 사미계, 1963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3년 범어사 강원 졸업 후1963년 범어사에서 수선 안거 이래 10하안거를 성만했다. 1975년 동국대 역경연수원을 수료했으며, 1977년 탄허 스님으로부터 강맥을 전해받았다. 1978~1995년 칠불사를 복원했고, 1999~2001년 13교구본사 쌍계사 주지, 1998~2013년 쌍계사 강주, 쌍계사 본말사 사암연합회장, 2007~2009 조계종 역경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98년~현재까지 칠불사 주지 및 회주 소임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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