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연등회보존회ㆍ대불청 공동

▲ 호기놀이에 참여한 한 아이이 인사동에 있는 가게를 방문해 모금하고 있다.

조계종 연등회보존회(위원장 자승 스님, 이하 보존회)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전준호, 이하 대불청)는 5월 4일 오전 10시 인사동 북인사마당에서 연등회의 일환인 전통민속놀이 ‘호기놀이’를 재현했다. 호기놀이는 아이들이 연등 재료비를 구하기 위해 집집마다 누비고 다니며 쌀이나 베를 얻는 놀이.

이날 보존회와 대불청은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인사동 거리의 불교용품점을 비롯한 가게 등을 방문해 호기놀이의 의미를 알리는 시간을 보냈다. 조계사풍물패와 아이들 7명이 참여한 호기놀이는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 우정국로 일대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대불청 전준호 회장은 “연등회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지 만 1년을 맞이한 시점에서 호기놀이를 재현할 수 있어 기쁘다”며 “내ㆍ외국인들에게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호기놀이를 통해 모금된 금액은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전달된다.

▲ 호기놀이는 인사동 북인사마당을 시작으로 남인사마당을 거쳐 우정국로까지 진행됐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