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부 유혈진압 피해 구호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2월 19일 오후 3시 중앙신도회 전법회관 3층 회의실에서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를 통해 미얀마 정부 유혈진압 피해 주민 및 스님 치료비 511만 1,600원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이 전달된 미얀마 카친주 모니와 지역주민들은 2009년 환경오염 및 주민들의 건강에 대한 여타의 대책 없이 정부지시에 따라 중국구리광산회사에 3년간 땅을 빌려줬다. 3년이 지나도록 땅을 돌려받지 못해 지역주민과 스님들이 시위와 농성을 벌이자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11월 화염방사기와 물대포를 동원한 무차별 강제진압을 벌였다. 이 사태로 100여명의 주민들과 스님들이 심한 화상과 부상을 입었다. 이에 중앙신도회 미얀마대책위원회가 모금 활동을 벌여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

 중앙신도회 미얀마대책위원회(위원장 윤천수)는 “그동안 오랜 군사통치로 인해 힘든 날들을 보낸 미얀마 국민들이 불안한 현실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마음으로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나서겠다”며 “앞으로 미얀마를 비롯한 여러 동남아 불교국가의 네트워크 및 지원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대책위원회는 2008년 5월 10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낸 사이클론 ‘나르기스’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성됐다. 2008년 의류지원사업 2회, 2009년 ‘마하디빠원다’ 학교 건립지원과 한국 내 미얀마 활동가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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