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일, 음식나눔ㆍ전통놀이ㆍ위문공연

 

민족의 대명절인 설날을 맞아 이주노동자들이 제2의 고향인 한국에서 국가별 설날 행사를 하면서 향수를 달랬다.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 스님)은 2월 9~11일까지 자국의 음식을 함께 나누고, 나라별 전통놀이를 하는 등 국가별 설맞이 위로 행사를 개최했다.

설 당일인 10일에는 락밴드 DYNASTY를 초청, 인도네시아 노동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신나는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점심식사는 인도네시아 전통음식인 나시고렝과 미고렝을 마련해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마음을 달랬다.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은 “모두가 귀향하면서 고향의 풍성함으로 들뜰 때 이주노동자들은 더욱더 움츠러든다”며 “고향의 따스함에 비할 순 없겠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가 보듬으며 고향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잠시나마 잊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랐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꿈을이루는사람들은 2000년부터 이주노동자를 위한 직장 내 폭력 및 임금체불, 인권침해 예방과 이주인인식개선 캠페인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불교계 비영리민간단체다. 아울러 한국문화체험, 따뜻한 겨울나기 등 이주민 상담과 통번역서비스, 구미외국인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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