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교학으로 본 〈반야심경〉
〈반야심경 강의〉
빈종법사 저ㆍ이동형 역/신국판/354쪽/15,000원

불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전을 꼽으라면 <반야심경>을 빼놓을 수 없다. 〈반야심경〉은 불교경전 중에서 차지하는 위치도 중요하며 뜻이 심오해 ‘심경(心經)’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이 경전의 내용은 웬만큼 불교를 공부한 사람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깨달음의 경지에서 파악되는 진공실상(眞空實相)의 경계를 그대로 설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만 빈종법사(斌宗法師, 1911~1958)가 천태의 교학과 지관의 관점에서 〈반야심경〉의 가르침이 진공묘유(眞空妙有)임을 설명한다. 아울러 대표적인 수행법인 지관(止觀)을 통해 번뇌를 깨뜨리고 반야지혜를 증득해 보살도를 행하는 수행법을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경 전체를 강의함에 있어 천태 교학사상과 지관수행법을 적절하게 응용해 경의 내용이 분명히 드러나도록 했다. 또 〈반야심경〉의 내용을 이론과 실천 양방향에서 동시에 조명하면서 기존의 해석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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