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등 불교계 복지시설 추석맞이 행사
바자회ㆍ송편나누기ㆍ합동차례 등 다채

▲ 9월 21일 서울 우면동 바우뫼길에서 열린 우면복지관 바자회에서 주민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

온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먹거리와 가족 간의 정을 나누는 추석을 앞두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시설을 비롯해 불교계 복지관들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위치한 천태종복지재단 우면종합사회복지관(관장 월도 스님)은 9월 21일 우면동 바우뫼길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의 행복한 한가위를 위한 기금마련 바자회를 열었다. 음식ㆍ의류ㆍ잡화ㆍ생활용품 등을 판매한 이번 바자회는 서울 관문사(주지 영제 스님)와 함께 수백 명의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은 지역 내 저소득 이웃에게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여수 장덕사(주지 갈웅 스님)는 9월 21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여수 둔덕동 주민센터에 20kg 쌀 15포를 기증했고, 충북 단양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덕중 스님)은 9월 17일부터 약 일주일간 지역 재가노인 100가정에 잡곡을, 재가장애인 30가정에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 여수 장덕사에서 둔덕동주민센터에 쌀을 기증했다.
▲ 단양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지역주민에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서울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영운 스님)은 9월 26~27일 재가복지노인 185명을 대상으로 한국 야쿠르트 강북지점의 후원 물품을 전달하고, 강북구 SK제2경로당ㆍ오현경로당에서 경로당 회원들과 ‘따뜻한 송편나누기’를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송편을 빚으며 추석명절 기분을 만끽했다. 이어 9월 30일에는 관내에서 지역 내 저소득 어르신들과 함께 합동차례를 실시했다.

서울시립송파노인전문요양원(원장 학산 스님)은 9월 27~10월 1일까지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차례음식 만들기 △윷놀이 △합동차례 △노래자랑을 진행했다. 어르신들은 차례음식을 만들고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성남 황송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일운 스님)은 9월 27일 오색 송편빚기 경연대회와 전통놀이한마당이 어우러진 ‘우리함께 동(動)동(同)동(洞)’을 개최했다. 지역주민 200여 명과 함께 빚은 송편은 중원경찰서와 소외된 이웃에게 선물했다.

명절은 이웃과 함께
불교계 복지시설 앞장
전국서 나눔행사 이어져
풍성한 한가위 마련

서울 중림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용갑)은 지역 다문화가족을 위해 9월 27일 한화봉사단과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추석맞이 송편빚기'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여한 결혼이민자들은 각국의 명절 문화를 소개하며 서로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명절에 고국의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외로움을 달랬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청원 스님)는 9월 28일 센터 내 강당과 중앙공원에서 ‘한가위 공동차례ㆍ문화행사’를 실시했다. 오전 10시 300여 명의 어르신들과 공동차례를 지낸 후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와 장수사진 촬영을 했다. 어르신들은 그동안 숨겨온 전통놀이 실력을 뽐내고, 장수사진을 찍으며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기를 기원했다.

이밖에도 서울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승자)은 9월 20일 관내 목욕탕에서 어르신들에게 추석맞이 목욕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 천태종 등 불교계 복지시설에서 추석을 맞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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