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종지협, 8일 청계광장서 개막

종교간 화합을 다지기 위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자승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9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생명ㆍ평화ㆍ나눔ㆍ사랑’을 주제로 ‘제16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했다.

개회식은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대표의장 자승 스님, 한양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대표의장 자승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종교는 역사적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존재를 밝히는 에너지이며, 무한한 상상력의 산물이자 문화적 자산”이라며 “물질은 풍요롭지만 소외감이나 고독, 생명경시현상이 만연한 요즘 종교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문화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해 각 종교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종교간 교류와 이해를 넘어 갈등과 소외를 치유하고 정신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생명, 평화, 나눔, 사랑은 국민 모두의 소망이며 종교계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앞장서 왔다”며 “종교문화축제가 종교인들이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사회통합의 의미를 확산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는 △길놀이 퍼레이드 △개회선언 △축하공연 △홍보영상 상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이와 함께 사진전시와 종교별 체험관을 열고 각 종교의 특색과 문화를 알렸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종교 간 화합과 유대를 증진시키고자 1997년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교단체가 참여해 설립한 단체로 민족의 발전과 통일을 위한 정신ㆍ도덕적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매년 종교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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