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뉴욕 불광선원서 진산식 봉행

조계종 최초 해외교구인 미국동부 해외특별교구 초대 교구장으로 휘광 스님이 취임했다.

미국동부 해외특별교구는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총무부장 영담 스님,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정범 스님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욕 불광선원에서 교구장 진산식을 봉행했다. 진산식은 법고시연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휘광 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미동부 해외교구가 설립됨으로써 그 동안 해외에서 외로이 포교에 혼신을 다해 온 스님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 교포 1.5세와 2세 그리고 미국 현지인들의 출가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들이 한국불교의 국제화에 큰 동량이 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영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한국불교 세계화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미동부 해외특별교구가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첫 항해를 시작하면서 휘광 스님은 매우 유능한 항해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산식 후 현판식이 진행됐다.〈사진〉 또 해외특별교구 교역직으로 임명된 스님들은 제1차 교구종무회의를 통해 향후 교구종무회의 분기별 개최를 결정했으며, 입춘 이후 2차 회의를 열고 2012년 예산과 사업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미동부 해외특별교구는 미국 동부 16개주와 캐나다 동부 6개주를 관할하며, 향후 해당 지역의 사찰에 대한 일반 행정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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