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문예회관, 1천 대중 참석

천태종 제주 문강사 합창단이 공식 창단했다.

문강사(주지 래장 스님)는 11월 6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고,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기원 및 문강사 대웅전 건립을 기원하는 합창단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천태종 교무부장 유정 스님, 태고종 제주종무원장 법담 스님, 오홍식 제주시 부시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강사 합창단 창단연주회는 문강사 주지 래장 스님이 법문으로 막을 올린 후 △법화의 묘력 접하게 되니 △어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동요 △사랑과 배려가 육신 치유하네 등 3부로 나눠 진행됐다.
▲ 주장자를 들고 법문을 하고 있는 문강사 주지 래장 스님.

30여명으로 구성된 문강사 합창단은 김상미 씨의 지휘로 교성곡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중 △서막-천태종의 창건과 유래(묘법연화의 노래) △성장-뛰어난 총기와 늠름한 기상의 성장(기상의 노래) △정진-삼태산에서의 초발심 고행 정진(정진의 노래) △구인사 창건-천태종 총본산 구인사 창건(구인사 창건의 노래) △법어-중생구제를 위하여 법어를 내리시다(상월원각대조사 법어) △장엄 원력-대가람 구인사 성역화 및 대작불사(장엄불사의 노래) △대열반-상월원각대조사의 열반(열반의 노래) △대단원-상월원각대조사의 원융한 가피력(상월원각대조사 讚) 등을 합창,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이어 국악인 김채현 씨가 △오돌또기 △이야홍타령 △느영 나영 등을 불러 흥을 돋궜다.

2부에서는 김예진ㆍ방주희 어린이가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오빠생각 △희망가 △반달 △웃어요 △작은 마음의 노래 등 동요를 합창, 동심의 세계로 이끌었고, 제주남성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도라지꽃 △경복궁 타령 등을 열창했다.

이어 문강사합창단은 △법어의 찬가 △구인사의 노래 △마음이 부처라면 △우리는 서로 만났습니다 등을 부른 후 제주남성합창단과 함께 ‘자유, 평화, 행복’을 노래,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 문강사 합창단이 '어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동요'를 들려주고 있다.

문강사합창단은 1997년 9월 14일 창립됐지만, 제주문예회관에서 단독 공연을 하지 않으면 공식 합창단으로 인정하지 않는 제주 지역의 정서 때문에 공식 합창단으로 인정받기 위해 이번에 단독 공연을 펼쳤다.

합창단은 1998년 제주불교합창제와 제1회 경제난 극복 찬불가 제전, 1999년 부처님오신날 제주 불교합창제, 2000년 제3회 천태합창제, 2003년 부처님오신날 대합창제, 2007년 찬불가 제전, 2009년 불교 연합 초파일봉축합창제, 2010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기원 ‘전라ㆍ제주 천태합창제’ 등에 참가했다. 또 매월 정기법회, 초하루ㆍ보름법회, 49재, 천도재 등 사찰의 모든 행사에서 음성공양을 하고 있다.
▲ 창단연주회 3부 '사랑과 배려가 육신 치유하네'에서 합창하는 문강사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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