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도용 종정예하 등 3천여 명 참석

▲ 8일 오전 10시 관문사 7층 대불보전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조사단 후불탱 점안식.

천태종 서울 관문사(주지 영제 스님)는 11월 8일 오전 11시 4층 옥불보전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 운덕 대종사,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월원각대조사 옥존상 후불탱 봉안법회를 봉행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이날 법어에서 “억조창생 구제중생 크나큰 원 세우시어, 일체중생 위하는 일 잠시라도 쉼이 없으셨다”면서 “인연 있는 모든 이들 불국정토 인도 하시니 이제 마음 모아 큰 스승께 귀의하라”고 말했다.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은 치사에서 “천수경에 도량이 깨끗하면 삼보가 강림한다고 했다”면서 “오늘 잘 정비된 도량에서 조사단 탱화 점안식을 봉행한 것도 제불보살의 큰 보살핌 덕분”이라고 치하했다.

도산 스님은 이어 “큰 재난을 극복한 만큼 불교의 순기능과 사회적 역할을 다시금 발원하고 다짐해야 한다”면서 “부처님 가르침에 따라 위로는 나를 밝혀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을 보살피는 자비를 실천할 때 관문사가 수도권 중심도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주지 영제 스님은 개식사를 통해 “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인연이 닿아야 한다는 가르침처럼 이번 불사도 오래 전에 마쳤어야했지만 산사태와 수해로 회향이 늦어졌다”면서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불사를 원만 성취했으므로 부처님의 큰 보배를 얻었다”라고 말했다.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에서 “소를 타고 소를 찾는 것이 어리석은 중생”이라며 “미혹으로 얼룩진 마음자리에 지혜ㆍ자비 충만하도록 미묘한 법음 울리고, 욕심 쫒아 흔들리지 않는 부동심 깨치게 해달라”고 발원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감사원장 춘광 스님) △경과보고 △개시사 △법어 △치사 △축사 △발원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앞서 오전 10시에는 7층 대불보전에서 조사단 후불탱 점안의식이 있었다.
▲ 8일 오전 10시 관문사 7층 대불보전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조사단 후불탱 점안식. 도용 종정예하와 운덕 대종사,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이 점안하고 있다.
▲ 8일 오전 11시 관문사 4층 옥불보전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조사단 후불탱 점안법요식.
▲ 도용 종정예하가 법어를 하고 있다.
▲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이 치사하고 있다.
▲ 감사원장 춘광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 관문사 주지 영제 스님이 개식사를 하고 있다.
▲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이 법요식 동참자를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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