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이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지정 심사 앞두고 충청북도 문화재위원들에게 삼회향놀이를 선보였습니다.

천태종은 지난 8월 17일 오전 11시 단양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충청북도 문화재위원 8명과 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재의 뒷풀이인 삼회향놀이를 시연했습니다.

 시연에는 감사원장 춘광 스님, 부산 삼광사 주지 화산 스님 등 천태종범음범패보존회원 20여명이 함께했습니다. 시연은 총 5과장으로 진행됐습니다.

제1과장은 도입부로 △길놀음 △법고춤 △합장게로 이루어졌으며, 제2과장은 땅설법으로 법주와 바라지의 대사, 제3과장은 △범패 △작법 △화청, 제4과장은 법주와 바라지의 대사 △공양간 보살의 장기자랑 △위의 등 다른 이들의 호응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모습, 제5과장은 회향으로 △법주와 바라지의 대사 △대중과 함께 회향하는 모습 △회향법문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삼회향놀이 법주인 춘광 스님은 회향법문에서 “삼회향놀이를 통해 발심하고 노력하면 업장이 소멸돼 즐겁게 사는 원동력을 찾을 수 있다”면서 “자기의 본성을 찾아서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춘광스님은 “수륙재, 영산재 후에는 반드시 뒷풀이인 삼회향놀이가 행해졌는데, 소중한 전통불교문화인 삼회향놀이가 점차 사라져 가고 있다”면서“이를 구인사에서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충청북도 문화재위원회는 9월 중순 회의를 열어 삼회향놀이의 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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