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준공식, 500여명 참석

▲ 6월 22일 봉행된 나누우리 밴마우스 초등학교 준공식.

한국불교태고종이 발족한 국제구호단체인 사단법인 나누우리(이사장 월운 스님)가 지난 6월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씨앙은시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나누우리는 지난 2010년 10월부터 법인 설립 후 첫 해외구호 지원사업으로 UN이 지정한 세계최빈국 라오스에 초ㆍ중학교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후 8개월간의 공사 끝에 교사 1개동과 교실 3개소를 현대식으로 완공하고 지난 6월 22일 나누우리 밴마우스 초등학교 준공식을 봉행했다.

준공식에는 나누우리 이사장 월운 스님과 부이사장 혜산 스님을 비롯한 나누우리 임원 및 회원 26명과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교육청 탄문팽 책임비서, 밴마우스 초등학교 문판교장, 밴마우스 중학교 솜싹교장 등 학생, 학부모 등 5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혜택을 받게 된 것을 축하했다.

이날 준공식에서는 이사장 월운 스님이 신축교사 기증서와 함께 초ㆍ중고생을 위한 구충제 600통을, 부이사장 혜산 스님은 위생구급함과 구급약품을 전달했다.

준공식을 마친 뒤 나누우리 회원들은 종, 학생용 책걸상, 교사용 책걸상, 문서함, 칠판, 앰프, 단주, 어린이·어른 옷가지, 사탕, 초코파이, 컵라면, 공책 등 준비해간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번 사업은 라오스 성지순례 이후 자국어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아이들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나누우리 회원들이 배움터를 만들어주기로 의견을 모아 이뤄졌다. 당초 함께 짓기로 예정됐으나 예산문제로 짓지 못한 중학교는 예상비용 10만 달러를 확보해 2012년 건축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씨앙은시는 도시전체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루앙프라방시에서 40분 거리에 있으며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라오스를 찾는 관광객들의 방문지로써의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이사장 월운 스님은 “다른 단체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소외계층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손닿지 않는 부분까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국제구호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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