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수익금 지역 아동 장학금으로 회향


부처님오신날을 며칠 앞두고 안산 월강사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안산 월강사(주지 석구 스님)는 4일 경내에서 ‘소년소녀가장 및 소외계층 지원 바자회’를 개최했다. 수익금 전액은 월강사 소재 주민자치센터에서 추천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합창단을 비롯해 지장회ㆍ다도회ㆍ자비회 등 월강사 신행단체 회원 5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국밥, 전, 묵, 두부 등 즉석 먹거리와 차ㆍ재활용비누ㆍ멸치ㆍ김ㆍ미역 및 각종 젓갈 등을 판매했다. 이밖에도 108염주, 단주, 차량걸이용 연꽃장식 및 불교 꽃꽂이 상품 등 불교용품도 주요 판매상품으로 등장했다.

석구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학생들에게 작으나마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기 위한 행사”라며 “사찰과 불자들이 지역 사회에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도움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월강사는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인 사찰 불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찰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 고민한 끝에 불우환경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하고, 매년 바자회를 열고 있다. 장학금 전달은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때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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