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절대 부족, 지원 동참 당부

정토회 산하 국제구호단체인 JTS(이사장 법륜 스님)가 북한에 성홍열 치료제인 페니실린 주사약 40만 대를 긴급 지원했다.

JTS는 12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중국 심양에서 페니실린 주사약 40만 대를 구입해 11월 30일 10만 대는 북한 양산도 혜산시로, 20만 대는 단둥을 거쳐 평안남북도와 강원도로, 12월 1일에는 함경북도 청진과 길주에 10만 대를 보냈다”고 밝혔다.

대북소식지인 ‘좋은벗들'은 11월 22일자 소식지에서 “지난 10월 중순 량강도 혜산에서부터 퍼지기 시작한 성홍열이 함경북도, 평안북도 일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고 토끼풀로 죽을 끓여먹는 일이 많아질 만큼 식량난이 심화됐다”며 “페니실린이 있으면 치료가 가능한데도 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성홍열(猩紅熱, scarlet fever)은 목의 통증과 함께 고열이 나고 전신에 발진이 생기는 전염병으로 항생제 투약으로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지만, 의료 기반 시설이 열악한 국가에서는 다수의 사망자를 만들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JTS는 “민간단체는 물론 정부도 적극 나서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북녘 동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지원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JTS는 12월 중순 경에는 함경북도 지역의 고아원과 양로원에 영양식, 설탕, 생활용품, 내복, 외투, 의료용품 등 겨울나기 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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