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 외/생각의나무/280면/15,000원
산토끼 토끼야 어디로 가느냐/ 깡충깡충 뛰면서 어디로 가느냐/산고개 고개를 나 혼자 넘어서/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 테야 <동요 ‘산토끼’>
2011년 저마다의 가슴에 새로운 희망이 움튼 한해가 밝았다. 토끼해다. 토끼는 우리 문화 뿌리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한국 뿐 아니다. 중국과 일본 문화 곳곳에서도 토끼 관련 설화 및 회화 등을 볼 수 있다.
신묘년을 맞아 토끼를 통해 동아시아 삼국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십이지신 토끼》가 그것. 이 책은 신화에서부터 전설‧회화‧서사‧종교 등에 등장하는 토끼와 관련된 한‧중‧일 삼국의 이야기가 총망라 돼 있다.
책임편집자 이어령 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장은 “토끼가 한‧중‧일에서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으며 오랫동안 사물과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떻게 자리매김하고 어떻게 일상생활과 문화에 반영되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삼국을 관통하는 문화적 유전자 코드를 관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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