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건 내일 동쪽에서 장대한 일출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해가 떨어지면 짙은 어둠이 찾아오고, 그 어둠이 지나면 밝은 희망이 떠오른다. 그래서 낙조는 일출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천안함 격침 사건, 북한의 연평도 도발 등 불안했던 일들은 이제 모두 서산으로 넘어가는 낙조 속에 묻어 두고 새로운 희망을 위해 달려가자. 

미얀마 바간 로카난다 파야=김성철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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