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사띠빠타나(사념처 수행) 체험기
김승석/불광출판사/256면/12,000원

이 책은 재가자가 스승 없이 홀로 수행한 명상 체험기다. 저자는 명상을 하면서 일어나는 상황과 마음의 변화 등을 경전과 논서를 통해 점검했다. 2,500년 전 부처님의 생생한 가르침이 담긴 빠알리 경전이 스승인 셈이다.

지난 1년 여 동안 제주불교신문에 연재된 체험기를 수정, 보완한 것으로 필자는 사띠빠타나(사념처 수행)은 무엇인지, 왜 사띠빠타나 수행을 하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사띠빠타나는 ‘사띠’와 ‘빠타나’의 합성어로, 사념처ㆍ사념주로 번역된다. 또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명상을 하면서 맞닥뜨릴 수 있는 갖가지 문제와 단계별 경전과 논서를 통한 점검법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명상상담연구원장 인경 스님은 추천사에서 “염처경은 초기불교를 대표하는 불교명상 지침서로 대승불교 간화선을 수행하더라도 반드시 공부해야 하는 필독사”라며 “그동안 출가자 중심으로 해설서가 나왔지만 재가자가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한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수행자가 아닌 일반 대중 입장에서 상세하게 풀어 쓴 만큼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 용기를 내 명상센터를 찾았다 포기한 사람 등 그런 이들 입맛에 딱 맞는 책이다.

“명상을 통해 충만한 기쁨과 행복, 건강을 얻었다”저자는 1995년부터 한라불교(현 제주불교) 초대대표이사 겸 편집인을 맡았으며, 1998년 제주 정무부지사를 역임했다. 현재 변호사와 제주불교신문 편집인, 제주비평 발행인 등에 봉직 중이다. 저서로는 《제주불교 100선》, 《제주의 현실, 꿈, 미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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